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우리 반 곰 친구』장유위

    "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왜 알고 싶니?" 젠추 선생님이 곰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여전히 빗자루를 가슴팍에 끌어안고 경계하면서. "너희는 곰이 무슨 생각 하는지 안 궁금해?" 곰이 우리에게 되물었다. "궁금해.&qu..”

    등록일 : 2023.10.31

  • 『웅크린 말들』이문영

    " 구조된 사람과 구조되지 못한 사람이 있었다. 살아 돌아온 사람과 바다에 묻힌 사람이 있었다. 구조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사람과 구조하지 못한 이유를 묻으려는 사람이 있었다. p.467   『웅크린 말들』이문영(후마니타스)  읽은 날: 2023. 09. ..”

    등록일 : 2023.09.08

  • 『산적의 딸 로냐』아스트리드 린드그렌

    " 괴로운 사람은 로냐뿐이었다. 마티스와 보르카 사이에 흐르는 증오심 때문에 로냐는 괴로웠다. 로냐는 둘의 적개심이 조금씩 저절로 사라지리라 믿어 왔는데, 오히려 활활 타올라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었다. 『산적의 딸 로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시공주니어). 156쪽. ..”

    등록일 : 2023.08.08

  •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한국문화인류학회

    "문화변동은 사람들이 자기 주변의 자연이나 세상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할 때 일어난다. 예를 들어 호주 원주민이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낼 때,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좀 더 빠르게 집어넣는 방법을 고안해낼 때, 뉴기니의 빅맨이 유령에 관한 전통적인 믿음체계를 들먹여..”

    등록일 : 2023.07.26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

    "  그러나 안전한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딜레마를 탐구하고, 그들의 딜레마를 탐구하는 것을 들을 때, 우리의 내적인 대화는 신선해지고 예리해진다. p.256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글항아리)  읽은 ..”

    등록일 : 2023.07.14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

    "  결국 모든 신앙이나 이성의 전통을 추종하는 자들이 직면해온 도전은 우리가 공적인 삶에서 직면하는 것과 똑같다. 낯선 사람 그리고 낯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기 안에서 그리고 주변에서 발견되는 성가시면서도 생기가 넘치는 신비에 우리 자신을 열어야 한다. p.237&n..”

    등록일 : 2023.07.07

  •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한국문화인류학회

    "  한 사회의 구성원들은 현실을 비슷한 방식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즉 '인지적 지향'을 공유하는 것이다. 인지적 지향은 마치 문법이 사람들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이 사람들의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인지적 지향은 무의식적인 것이므로 사람들은 이를..”

    등록일 : 2023.07.05

  •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한국문화인류학회

    "  중요한 것은 에스키모 사람들은 노래 시합의 참가자들이 불만을 해소함으로써 심리적 만족을 얻고 다시 형평을 찾는 것이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소위 말하는 좀더 '높은' 수준의 문명사회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중종 놓치기도 한다. 『낯선 ..”

    등록일 : 2023.06.28

  • 『꿈꿀 권리』박영숙

    "그저 제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사람들이 있는 도서관을 비빌 언덕으로 느끼는 게 아닐까, 하고 여길 뿐. 언젠가는 도벽으로 경찰서에 잡혀간 아이가 진술서에 '도서관에 와서 처음으로 내가 사람같이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써놓은 걸 보았을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등록일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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